라이프 리스트본 글은 스포를 담고 있습니다.삐딱하게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일단 주연을 맡은 소피아 카슨을 ‘에밀리인 파리의’ 릴리 콜린스인 줄 착각한 나 자신부터가 별로였습니다. 막대한 유산 상속 집행에서 가장 중요한 코스메틱 회사를 핏줄도 아닌 며느리에게 넘기는 것도 판타지였지만 3남매가 아무 분쟁 없이 자신의 지분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도 어이없는 설정입니다. 갑부 집안에서 태어나 성인이 되어서도 철없는 13살에 하고 싶다고 적었던 라이프 리스트를 이것저것 아무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다는 것도 헛 웃음을 짓게 만들었죠. 특히 서민들 내 집 마련은 꿈도 꾸기 힘든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주인공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자기가 마음에 드는 아무 곳에 나 아파트를 마련한 점에 큰 이질감이 느껴집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