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글

[내돈내산]뚜레쥬르 마담 얼그레이 케이크

애플시드 2023. 4. 13. 22:23

달달하고 부드러운 케이크가 유난히도 땡기던 저녁이었습니다.(과연 그때만이었을까요?)

케이크는 모름지기 기념하는 날 먹어야 제맛이기에
누구의 생일도 기념일도 아닌 오늘 같은 날 뭔가 명분이 필요했죠.  
마침 불현듯 오늘이 다이어트를 시작한 첫날이라는 사실이 떠오르고
그렇게 인과관계가 잘 맞지 않는 것 같은 다이어트 첫날 기념 케이크의 결제가 이루어졌습니다.(다들 다이어트 시작할때 케이크 한판정도는 먹고 하잖아요)
마침 며칠 전 먹방유튜버 입짧은햇님의 방송을 보던 중 눈여겨보았던 케이크가 있어 선택은 어렵지 않았어요.(그거 안봤다고 어려웠을까요?)
뚜레쥬르 마담 얼그레이 케이크가 그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은 가까운 뚜레쥬르에는 없어서 다소 먼 거리까지 걸어갔다 왔음에도 오히려 가격은 2천원이 더 비싼 27,000원에 형성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서 20,000원 쿠폰을 번개장터에서 수수료 포함 16,560원에 구매하고 나머지 7,000원 카드 결제에 대한 통신사 할인 10%를 받아 총 22,860원에 업어왔습니다.
25,000원 지점을 골라 그냥 통신사 10% 할인 결제를 했으면 22,5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본다면 아무 효과 없는 번거로운 짓거리였다고 볼 수 있죠.

눈치채셨겠지만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리자면 지점마다 가격차이가 있을수 있고 쿠폰에 대해서는 통신사 할인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여담으로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같이 마실 헤이즐넛 아메리카노도 하나도 가지고 왔습니다. 2.1리터에 3,500원이라니 가성비 굿!

케이크 크기가 크기가 작아요. 지름 14cm 높이 10cm 정도입니다.

비싸죠. 확실히 비쌉니다.  물가 미쳤습니다.
요새 금값이 미쳐 날뛰는데 금색 가루가 한쪽에 뿌려져 있어서 잠시나마 약간 마음에 위안이 되었습니다.
맛있냐고요? 맛있습니다.
얼그레이향이 그렇게 많이 나진 않는데 크림도 부드럽고 갸또 시트도 스펀지와 달리 파운드케이크 느낌이 있어 식감도 괜찮고 고소합니다.
‘아티제’나 ‘투썸플레이스’에 있는 얼그레이 케이크도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사이즈가 작아 무난하게 다 먹을 수 있었지만(또 강렬하게 그러고도 싶었지만) 그래도 다이어트 중이기도 하고(?) 케이크는 또 남겼다가 다음날도 먹어주는 맛도 있어야 해서 4분의 1정도는 남겨두었습니다.

전 요딴식으로 먹습니다.

맛과 식감 풍미와 가격, 질량을 고려했을 때 별 5개 만점에 별 3개 정도, 10점 만점이라면 6점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구매 의사는 최소 3개월 이상의 쿨타임이 적용되어야 할듯 하구요.
기념일이나 생일 등 특별한 순간에 당사자가 원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 역시 고려 대상에서 제외.
혹시 공짜로 뚜레쥬르 쿠폰이 생길 경우라면.. 이 역시 다른 케이크를 고를 것 같습니다.
맛은 있었지만 한번 먹어본 것으로 충분한 느낌이 있어 스스로 다시 찾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정도로 갈음할 수 있겠습니다.